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자투리땅을 변화시켜라' 서울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 생기 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2019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행사인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노후된 마을마당, 버려진 공터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66곳을 단 72시간 만에 생기 넘치는 지역주민의 휴식터로 재탄생시켜 서울시만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 ( )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부여, 응모 접수 총 35개의 시민팀 중 자투리땅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은 7개 시민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등 총 7개소이다.

최종 선발된 시민참여팀은 22일 오전 9시 서울광장 개회식 이후 각각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단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굽이진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가파른 콘크리트 공터를 넓은 목재평상 쉼터로 탈바꿈시켜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변신시켰다. 아리랑로 가로변 웃자란 나무로 뒤덮여있던 작은 녹지대를 아름드리 윤노리 정원으로 재창조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었다.(성북구 동소문동 가로쉼터)

불법주차로 방치됐던 공터는 영화 '해리포터'의 기차승강장을 모티브로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쉬며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도봉구 창동 공터) 도시번화가에 위치해 쓰레기투기가 빈번하던 노후쉼터는 도시경관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조성됐다.(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

현재까지 총 621명의 시민과 건축, 도시, 조경 분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의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아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하여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