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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감싸는 블링컨 美국무 "전 세계 하룻밤 아닌 바이든 취임 성과 평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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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반 동안 美 리더십 신뢰 급격히 상승…정책의 결과물"

유럽 내 극우세력과 나토는 별개…"나토 궤도 달라지지 않을 것"

뉴스1

토니 블리언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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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성과를 강조하며 지지했다.

프랑스 총선에서 국민연합(RN)이 승리하는 등 유럽 내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정치 지형과 관련없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행사에 참석해 '친구와 적'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야 할 것과 관련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미국의 신뢰도 상승을 짚었다.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의 설문조사를 보면 지난 3년 반 동안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의 결과물이자 우리의 관여에 따른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다양한 분야와 우리와 다른 나라 앞에 놓인 도전 과제에 있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집중하는 방식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 사람들은 하룻밤이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한 일을 지켜보고 있으며 그의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성과를 강조하면서 지난주 토론회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에 열린 CNN 주최 첫 대선 TV 토론회에서 말을 더듬거나 답변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등 연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내에선 '후보 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유럽 내에서 득세하고 있는 극우 세력이 나토의 역할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토는 필요하고 중요한 곳에서 적절한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는 지난 3년 반동안 분명한 궤도이었다"며 "현재 유럽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그 궤도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선 극우정당인 국민연합이 33.1%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28%을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은 20%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을, 당일 총 투표수의 절반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2차 결선 투표는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에 한해 오는 7일 치러진다.

국민연합은 그동안 나토 탈퇴 의사를 시사해 왔다. 다만 최근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집권 후에도 나토를 탈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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