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천억 투입해 2022년까지 모두 교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영등포구 문래동 수질 사고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노후 상수도관 138km 조기 교체 등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낡고 녹에 취약한 '주택 내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비를 최대 80% 지원해오고 있는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잔여 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비용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단독‧다가구‧공동주택 총 56만5000가구 중 69%(39만 가구)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가구는 17만5000 가구로 2022년까지 총 1075억 원을 투입, 전량 교체를 목표로 시민들이 적극적인 교체에 나서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5만 가구 교체를 목표로, 7월 현재 2만1526가구가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내년에는 5만6000가구, 2021년에는 4만 가구, 2022년엔 2만9700 가구의 교체를 추진한다. 최대 80% 공사비 지원과 함께 홍보전담요원을 통해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하며 급수관 교체의 필요성과 그 효과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있는 주택이다. 두 가지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공용급수관 세대당 40만원 포함)까지 지원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러한 비용 지원과 함께 수도관 교체에 따른 수질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낡은 수도관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내에 남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연차별로 끌어올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까지 제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