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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홍준표 "조국 딸·아들만 신분 세습 했겠나···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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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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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좌불안석인 여야 정치인, 한국 사회 지도자 참 많을 겁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조국 딸이 시험 한번 안 보고 외고, 고대, 부산대 의전원 간 것에 분노하는 민심을 보면서, 한국 사회를 이렇게 만든 정치인들에게는 분노하지 않는 민심을 보고 한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이 변칙 입학, 변칙 출세하여 변칙 사회를 만드는 한국사회 전반의 제도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날도 홍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의 주장과 현재의 문제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글을 전개했다. “지난 대선 때 대학 입학사정관제도, 수시제도는 특권층의 전유물이니 일체 폐지하고 수능시험 2회로 실력으로 대학가기 제도로 혁파하고 로스쿨, 의전원제도도 기득권층들의 신분 세습제도이니 이를 폐지하고 실력으로 선발하는 사법시험제도 부활, 의과대학 부활을 해야 한다고 공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사회 기득권층, 특권층 자제들의 신분 세습 수단을 어디 조국 딸만 이용했겠느냐. 잘못된 제도를 이용하여 병역회피를 하는 사람이 어디 조국 아들만 있겠느냐”며 조 후보자 자식들을 둘러싼 논란과 기득권층을 함께 비판했다.

“정유라에 대한 분노가 조국 딸에 대한 분노로 번지는 것을 보면서 좌불안석인 여.야 정치인, 한국 사회 소위 지도자 하는 사람들도 참 많을 거다”고 분석한 홍 전 대표는 “기득권 집착에는 여야가 없고 청부, 졸부가 따로 놀지 않는다. 모두가 한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분노해야 할 곳은 조국 사건에 대한 1회성 분노가 아닌 변칙 입학, 변칙 출세하여 변칙 사회를 만드는 한국 사회 전반의 제도개혁 요구에 대한 분노이고 혁신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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