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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습니다” 서울대생 23일 촛불집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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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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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 딸 조모씨(28)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고려대 부정 입학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학교에서도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21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오후 8시30분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하여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며 추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간의 인턴기간 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가?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 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받고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가?”라고 했다.

촛불집회를 추진하는 학생들은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자격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조씨는 고교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부정 입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21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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