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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조국 논란' 두고 민주 당원 게시판도 찬반양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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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조국 지켜야" vs "당·정권 위해 자진사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 조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후보자, 질문 받으며 청문 사무실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9.8.21 hihong@yna.co.kr



22일 오전 8시40분을 기준으로 당원플랫폼 자유게시판에 오른 조 후보자 관련 글은 총 139건이다.

대부분 '조 후보자를 당이 지켜야 하며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간간히 나온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한 당원은 게시글을 통해 "조국의 사퇴는 없다"며 "사퇴할 이유가 있어야 사퇴도 하는 것이다. 되지도 않는 의혹 제기만으로 사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음해가 너무 심하다"며 "조·중·동을 포함해 모든 매체가 의혹만 보도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대처가 필요한데 아무도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정말 당원으로서 창피하다"고 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한 당원 역시 "조국을 보호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이 안 보인다"며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 거기서부터 문재인 정부가 흔들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당원은 "다른 건 다 이해를 한다고 해도 고2 딸의 논문은 아니지 않나"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당원은 "솔직히 조국은 비리 백화점"이라며 "사퇴가 문재인을 위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취지로 "민주당을 위해서 조국은 사퇴하라"며 "아무리 봐도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글도 게시됐다.

한 당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조국 후보를 내쳐야 한다"고 밝혔다.

so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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