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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5년 동안 불 꺼진 청주 담배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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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반형 도시재생리츠 사업 통해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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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가동이 중단돼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됐던 청주 소재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도시재생 리츠 사업을 통해 문화·휴식 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이번에 준공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사업에는 주택도시기금이 254억(융자포함), 청주시가 55억(현물출자), 한국주택도시공사(LH)등이 25억을 출자했다.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례다.

연초제조창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변모될 예정이다.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서 대규모 이벤트 광장들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도 활용될 예정며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 후 2029년에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 된다.

국토교통부는 첫 번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경남 통영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재생사업(anchor project)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적극 활용해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안충환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실장은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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