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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LG화학, 배터리 협력사 평가에 '지속가능경영' 항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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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LG화학은 최근 전세계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평가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첫 정기평가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항목에는 '근로여건과 인권, 윤리경영, 안전환경, 원재료 공급망 관리, 재생에너지·재활용 정책' 등 협력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분야가 포함됐다.

특히 최근 원재료 공급망 관리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평가의 핵심항목인 품질 및 개발과 동일한 20% 비중으로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기존 정기평가에선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해 가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해왔다. 개정된 정기평가에선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정식 평가항목으로 도입하고, 평가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충족시키지 못한 협력업체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활동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협력회사들이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교육 및 개선활동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 평가에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도입하는 이유는 배터리 원재료의 윤리적 구매 등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7월부터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등급제인 '지속가능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협력회사들이 초기 원재료를 구매해 최종 제품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에 걸쳐 사회, 환경적 영향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했는지를 평가하는 규범이다. 향후 폭스바겐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제품과 재료 조달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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