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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8월 초등학생 교통사고 하루 37건…"신학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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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시작되는 8월말에 사고 많이 발생

뉴스1

경북 포항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22일 등굣길에 나선 초등학생들이 남구 대잠동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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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5년 간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3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인 21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40.1건의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벌어져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등·하교 시 초등학생의 교통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4618건이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고는 1146건으로 일 평균 37건이었으며,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시기(21일-31일)에 발생한 사고는 평균 40.1건으로 평소보다 조금 많았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등교시간인 오전 8시~10시(1530건, 10.5%) 보다는 하교시간인 오후 2시~4시(3526건, 24.1%)와 오후 4시~6시(4005건, 27.4%)에 주로 발생했다.

한편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7892건, 54.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3922건, 26.8%)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은 키가 작아 운전석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뛰어나오는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에게 안전한 보행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보행 시에는 반드시 인도로 다니고 골목길에서 넓은 도로로 나올 때는 일단 멈춰 서서 차가 오는지 좌우로 살펴야 한다.

또한 도로를 건널 때에도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초록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차가 완전히 멈추었는지 살펴보고 손을 들고 건너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차가 오는지 좌우로 살피고 차가 정지한 경우에도 운전자와 눈을 맞춘 후, 손을 들고 건넌다.

아울러 운전자는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을 운행할 때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좁은 골목길이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보호자가 데리러 가기 어려운 하교 시에는 아이 혼자 다녀야하는 만큼 평소 안전한 통행방법을 잘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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