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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영양 수하계곡으로 반딧불이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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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월1일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 열려

수하계곡 아시아최초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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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빛나고…숲속에는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경북 영양군이 반딧불이 생태공원으로 지정돼있는 수비면 수하계곡 일대에서 오는 31일∼9월1일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늦여름밤 가족과 함께 반딧불이 생태공원을 거닐며 어둠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반딧불이의 춤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재남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 계장은 “생태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30분 부터 2시간동안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출발해 반딧불이 생태공원까지 500여m를 거닐며 반딧불이를 구경한다. 다른 곳에서는 이미 사라진 반딧불이를 여기서는 흔하게 볼수 있다. 여기저기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며 머리와 어깨에 부딪치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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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은 2002년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수하계곡 주변 2만9천㎡를 반딧불이 생태공원으로 꾸며놨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환경오염과 서식지파괴 등으로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지고 영양과 전북 무주, 경남 하동, 제주도 등에서만 남아있다. 영양 수하계곡에서는 애반딧불이는 6월말∼7월초, 늦반딧불이는 8월말∼9월초 아주 짧은 기간동안 구경할 수 있다. 영양군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는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도 지정됐다. 국제밤하늘협회는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곳이라며 ‘실버등급’으로 지정했다.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때는 맨손은어잡이, 버블매직쇼, 버스킹공연, 별빛음악회 등 다채로운 딸린 행사가 마련돼 있다. (사)한국곤충연구기관협회 등이 참여하는 곤충페스티벌과 희귀 곤충전시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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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은 “수도권과 대구 등지에서 찾아와 팬션이나 텐트, 또는 인근 숙박업소에서 묵기도 하고, 일부는 당일치기로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올해는 대략 1500∼2000여명이 반딧불이 축제를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054)680∼5331.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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