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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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과 관련한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6시30분 쯤 총리 관저에서 일본 기자단이 한국 정부 발표에 대한 대응을 묻자 한쪽 손을 올리기만 할 뿐 답변을 하지 않고 퇴장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 정부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믿을 수 없다. 한국은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에 영향이 그렇게 없을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이 안전보장 분야에서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또 다른 간부는 "예상치 못한 대응에 대해 한국측의 주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측은 수출 관리의 문제를 이유로 꼽는데 (일본) 정부 전체적으로 어떻게할지 생각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소식통이 '극히 유감'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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