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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지소미아 종료, 한미 동맹과 별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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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한미동맹 끊임 없이 공조 강화할 것"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황기선 기자 =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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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이것은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후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은 끊임없이 공조를 강화하면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는 논의도 함께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번 결정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외교부만의 입장이 아니라 우리 정부 전체의 입장이며 일본과 미국에 대해서도 이같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 배제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일본과 여러 계기에 대화를 한다는 서로 간의 합의는 있다"라며 "발효가 되는 것은 절차대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하여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간 신뢰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종료 결정 배경을 밝혔다.

지소미아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2급 이하 군사 비밀은 미국을 거치지 않고 공유토록 한 협정이다. 한일은 2016년 협정을 맺었으며, 특별한 통보가 없으면 1년마다 자동연장되고, 종료할 경우 오는 24일이 시한이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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