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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CB, 7월에 `금리인하+양적완화` 검토…9월쯤 부양 나설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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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7월 24~25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인플레 기대심리 하락과 경기 침체에 우려"

"새로운 부양책 언급…패키지 부양 필요성 제기"

이데일리

드라기 ECB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에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에 따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르면 9월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ECB가 공개한 지난달 24~25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당시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패키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적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 매입 같은 부양책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내놓는 것보다 이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고 했다.

이로써 9월 부양책 공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실제 시장 전문가들은 9월에 ECB가 최소 10bp(0.10%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의 경로를 미리 안내해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ECB는 현재 2%로 돼 있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하락하면서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이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향후 물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ECB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며 새로운 잠재적 통화부양정책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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