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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동방인어]기해년 노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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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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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권 때 '노래가 민심'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언론에 최순실 세 글자가 슬금슬금 올라오던 때 '병신년(2016년) 노래 시리즈'가 네티즌들의 입을 통해 등장했다. 이조년의 시조 '다정가'를 빗댄 노래는 이랬다. "이화에 말썽 나고 재단이 지*인데/일체 순실을 개돼지야 알랴마는/윤회도 남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2019년 8월 '기해년 노래 시리즈'가 저녁답 술자리에서 메아리친다. 다정가 패러디의 패러디다. "단국에 말썽 나고 촛불이 재발인데/일체 조국을 친일파야 알랴마는/경향도 남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친여 신문의 조국과 관련한 이례적 보도도 언급하는 센스. ▷병신년엔 정몽주를 회유하던 이방원(태종)의 시조 '하여가 패러디'도 있었다. "이런 GIRL 어찌하리 저런 GIRL 어찌하리/순실산 드런 칡이 얽혀진 걸 어찌하리/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내년까지 구리리라" 패러디의 패러디는 이렇다. "쏘는 북 어찌하리 짖는 북 어찌하리/평양성 드런 입이 소대가리 어찌하리/우리도 이같이 꾹참고 총선까지 가보리라"◀ <國>
동방인어

이상국 isomi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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