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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프로야구·농구 어린이 모자서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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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팀 로고가 새겨진 어린이용 모자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프로 스포츠 굿즈(Goods) 가운데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프로야구 10개, 프로농구 2개, 프로축구 1개)을 조사한 결과 총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산성도(pH)가 측정됐다"고 22일 밝혔다.

13개 모자 가운데 5개 제품(38%)에선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 제품의 허용 기준(75㎎/㎏ 이하)의 1.2~2.3배 수준(92~176㎎/㎏)으로 검출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씨앤드제이인터내셔널이 판매한 SK와이번스의 베이스볼 캡 모자 벨크로 레드(52㎝)와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키움 히어로즈의 일반형 모자(52㎝·이상 프로야구), 'plsports'에서 판매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아동용 스냅백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2018~2019시즌 아동용 스냅백(프로농구), ㈜에스아이엘이 판매한 전북 현대 아동 스냅백(프로축구) 등이었다. 폼알데하이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로 흡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독성이 전해진다.

아울러 조사 대상 모자 중 ㈜제일에프앤에스에서 판매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별무늬 스냅백 키즈 제품과 plsports에서 판매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아동용 스냅백에서는 모자 안쪽 부분의 산성도(pH)가 안전기준(4.0~7.5)을 벗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 교환 혹은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해당 제품 온라인몰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sung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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