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세 플라스틱 위협 / 아직 낮지만 추가 연구 필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질이 규정한 오염 정도를 하회하더라도 공중 보건에 위협적일 수 있다. 연구진은 30년 동안 6개 대륙의 24개국 652개 도시를 돌며 대기오염과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찾았다. 1986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진 연구에서 전체 사망률 증가는 미세먼지, 작은 부유입자들에 사람들이 노출된 정도와 비례했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 그리피스 런던퀸메리대학교 교수(1차 의료)는 “공기 오염도가 높을수록 사람들은 더 빨리 죽는데 이는 ‘피할 수 있는 죽음’”이라며 “특히 공해 관련 사망이 국제 기준치보다 낮을 때도 일어난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 대기오염 기준치가 너무 높다는 게 연구진의 강력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마시는 물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은 현 단계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유입된다고 알려져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수돗물과 생수 등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신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라스틱 분자에 함유된 화학 첨가물이 소화기관에 들어왔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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