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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뉴욕증시]관망심리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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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만6252.2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내린 2922.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36% 떨어진 7991.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부터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 가운데 파월 의장은 다음날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금리인하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했던 데서 입장을 바꿔 꾸준한 금리인하를 시사할 지가 핵심 관심사다.

이날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부각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 금리 인하는 불필요했다”며 “경제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거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연준이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거란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피하고 싶지만 필요할 경우 금리를 내리는 데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윗을 통해 “독일이 30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며 연준도 행동하라고 압박했다.

유통업체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진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과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는 이날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덕분에 노드스트롬 주가는 약 16% 급등했다. 딕스도 3.6%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 재료분야는 0.7%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오퍼튜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행동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타이트하고 기업, 특히 유통기업이 꽤 좋은 순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기업의 실적이 좋은 것은 곧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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