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진술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22일 채널A는 고유정이 "수박을 썰다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수박이 깨진 채 살해 현장이 아닌 차량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심지어 수박은 잘라진 흔적은 없었으며, 충격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고유정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수박을 썰었다'고 표현해 온 것과 달리 수박을 자른 흔적이 없는 것은 물론 펜션 내부에 수박을 아예 가져가지 않았으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기 위해 거짓을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자 고유정 측은 12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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