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나눈 뒤 지나치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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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중지 결정과 관련해 “한국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 등 신뢰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출국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한국측의 결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 해소를 위해 국가 간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일본은 현재 동북아 안보 관계에 비춰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확실하게 연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일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2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협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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