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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갤럽]文대통령 ‘조국 논란’ 영향 …3달만에 ‘데드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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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긍정보다 4%P↑…5월 이후 첫 부정 우세

30·40대 뺀 전 연령 부정적…인사 부정평가 주요이유

한국당 지지율 2주전 보다 3%P↑…민주당 41%로 동일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도 9주 만에 데드크로스 현상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비위 의혹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3달만에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45%)보다 4%포인트 높았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6%포인트 상승한 반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내부사정으로 조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은 5월 3번째주 이후 약 3달 만이다. 당시는 부정평가(47%)가 긍정평가(44%)보다 3%포인트 높아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 있었으나, 이번에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도 넘어섰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2%/46%, 30대 63%/31%, 40대 52%/44%, 50대 39%/58%, 60대 이상은 35%/58%다. 30~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부정평가 이유(487명, 자유응답)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외교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핵/안보’(4%)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오랜만에 인사 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올랐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관련 여론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동일했으나 한국당 지지율은 3%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도 23%포인트에서 20%로 다소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총 6574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을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9.2%로 긍정평가(46.7%)를 앞섰다. 6월 3주차 이래 9주 만에 데드크로스 현상이다. 해당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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