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내 고포류(고스톱ㆍ포커류) 게임의 양대 산맥인 NHN과 네오위즈가 앱스토어에서 맞붙게 됐다. 최근 앱스토어의 유통 정책이 바뀜에 따라 자사의 고포류 게임을 앱스토어에 출시하면서다. 주요 유통 채널이 늘어나며 양사 매출에는 긍정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모바일 한게임 포커, 모바일 한게임 섯다,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를, 네오위즈는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카지노 로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들 게임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이다.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상 청불 게임은 앱스토어에 유통될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애플의 협약 체결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도 청불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NHN과 네오위즈는 이를 반기며 곧장 앱스토어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고포류 게임은 양사 모두에게 꾸준한 매출을 가져다주는 캐시 카우로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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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초반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경품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NHN은 앱스토어 출시를 기념해 모바일 한게임 포커와 모바일 한게임 섯다의 아바타 지급 이벤트를 열고 포커 여왕 아바타를 즉시 지급한다. 또한 경품 이벤트 ‘뜻밖의 선물’을 열어 2000만원 상당의 골드바(77돈/1명), 한게임 금반지(1돈/10명), 한게임 지포라이터(30명), 게임머니(최대 100억) 등을 이용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에서도 LG의류건조기(1명), 일렉트로룩스 소형무선청소기(15명), CU 모바일상품권3천원(200명), 게임머니10억 냥(100명) 등 경품이 걸린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지속적인 이용자 편의성 개선 노력을 통해 보드게임 최강자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iOS 시장에서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앱스토어 출시를 기념해 8월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7주간 출시 홍보영상과 이벤트 페이지 URL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 게임 실행시 룰렛을 돌릴 수 있는 게회를 제공, 매일 77명의 당첨자에게 백화점 상품권, 피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출시한 3종의 게임을 다운로드 후 즐기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고 총 77명에게 ‘애플 에어팟2’를 선물로 증정한다.

각 게임 별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피망 포커에서는 9월 11일까지 매일 주어지는 퀘스트 완료 시 경품 응모권과 복권이 지급되고 이을 통해 아이스크림 기프티콘과 게임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피망 뉴맞고와 피망 섯다는 하루 10판(맞고)과 20판(섯다) 이상 플레이하기, 1100원 이상 구매하기, 구슬 수확하기 등 미션 완료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9명에게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9월 18일까지 진행한다.

또 두 게임의 마켓 내 출시 화면이나 이벤트 페이지를 캡처해 자신의 SNS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총 6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여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는 ‘스타’를 모아 백화점 상품권, 영화예매권, 커피 상품권 등에 응모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기준, 네오위즈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의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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