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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심상정 “장제원, 금메달 줘야”vs장제원 “이러니 잘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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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개특위 소속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이데일리

YTN 뉴스 캡처.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장제원 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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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은 전체회의로 법안을 넘기자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반대했다.

장 의원은 “법안에 대한 토론 없이 의결하는 것은 날치기나 다름없다”며 “적어도 축조심의를 통해 국민이 과연 선거제 개정안을 어떻게 설계되고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회의를, 개인기를 가지고 이렇게 지연시키는 유능한 분이 계셔서 헛된 꿈을 계속 꾸는 것 같다.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킬 수 있다. 저는 금메달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다. 회의 지연 능력에 대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정개특위 활동 기간이) 10일 밖에 안 남은 게 아니고 10일이나 남았다. 이 기간 동안 논의하자는 게 뭐가 그리 잘못돼서 이렇게 공방하고, 저보고 시간 끌기 금메달이니 이런 소리나 하느냐? 좀 들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심 대표가 “수도 없이 들었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말 하지 마시고”라고 따지자 장 의원이 “아, 언제부터 우리 심상정 위원장이 이렇게 파쇼가 됐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국회가 심상정 의원님 중심으로 돌아가냐. 착각 좀 하지 마라. 지구가 정의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대표가 이어 “정의당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돌아가서 심상정이 정개특위 위원장에 잘려서 죄송하다”고 말하자 “잘릴만하니까 잘리지. 이렇게 하니까 잘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심 대표에서 홍영표 민주당 의원으로 교체됐다.

한국당은 이에 ‘긴급안건조정위원회’ 카드를 꺼냈다. 긴급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율이 필요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구성된다. 6명으로 구성돼 최장 90일간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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