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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故이용마 기자 영결식 23일(오늘) 진행…오상진 "편히 쉬셔요"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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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이용마 기자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고 이용마 기자는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7년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했으나 21일 오전 6시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고(故) 이용마 MBC 기자의 영결식이 23일 열린 가운데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추모글을 올렸다.

‘참언론인 고 이용마 MBC 기자 시민사회장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영결식이 이날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고인의 배우자 김수영씨와 두 쌍둥이 아들 현재·경재(초5)가 지켜본 가운데 여러 언론인과 시민, MBC 동료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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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광장에서 고 이용마 기자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중배 전 MBC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그대의 안식을 빌기 이전에, 그대가 말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대의 다짐을, 나의 다짐, 우리의 다짐으로 가꾸어 나가길 다시 한 번 거듭 다짐을 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진정 그대의 안식을 이루는 길임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승호 MBC 사장은 “그는 떠났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의 뜻을 받아 드렸다”며 “시민 여러분, 더 좋은 방송 만들겠다. 용마씨, 우리가 더 열심히 할게, 자네의 뜻인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배우자 김씨는 “모든 분이 걱정할 것 같아 한마디 하겠다”며 “고인은 착하게 자다가 편하게 갔다. 암 덩어리와 함께 깨끗이 수의로 싸서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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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상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히 쉬셔요. 용마 선배님”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빈소 사진을 게재해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6년 9월 복막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거의 중단했으며, 지난 21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오상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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