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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국이 깎아먹은 文지지율, 20대 이탈 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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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검증 전 긍정 47%, 부정 43% → 긍정 45%, 부정 49%

취임 후 가장 높은 '부정' 평가…20대 부정 > 긍정

정당별 지지율, 큰 변동 없어…민주 41%·한국 21%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노컷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가족 명의의 펀드를 사회에 기부하고 웅동학원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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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특혜 입학' 입학 논란이 불거진 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조사(2주 전)보다 2%p 떨어진 45%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6%p 오른 49%를 기록했다. 해당 업체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하고 있는 조사 중 부정 평가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도 14주 만이다.

이 같은 결과는 조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날짜별 지지율 변동 추이를 보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지 이틀 뒤인 22일을 기점으로 긍·부정률이 엇갈렸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지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에서 긍·부정률이 크게 엇갈린 게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부정평가는 46%로 긍정평가(42%)보다 4%p 높았다. 직전 조사 땐 긍정평가가 44%로 부정평가(39%)보다 5%p 높았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앞선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위장매매·동생 부부 위장이혼·사모펀드 투자 논란이 연이어 터진 데다가 20대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입시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졌기 때문이다.

공정성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존재인 조 후보자에 대한 실망감을 20대가 가장 크게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별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로 2주 전과 차이가 없었다. 자유한국당은 3%p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15%)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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