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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 추가 관세에 뿔난 中···750억 달러 규모 추가 관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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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국기를 앞에 두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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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특정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23일 밝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10%, 5% 세율로 나눠 부과할 것이며, 부과 시점은 각각 9월 1일, 12월 15일부터라고 전했다. 또 별도의 발표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회복 조치는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과 별도로 이뤄졌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에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제품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관세 부과 리스트 면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 신청 방법에 관해서는 추후 별도의 공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 후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달 13일(현지시간) 다시 휴대전화, 노트북, PC모니터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관세 부과 시점을 9월 1일이 아닌 12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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