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명백한 진상규명", 고대·서울대에서 열린 조국 촛불집회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소문사진관]

중앙일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촛불대신 휴대전화 불빛을 밝혔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학력 특혜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졸업한 고려대학교와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 23일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 모인 500여명(주최 측 추산)의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명백한 진상규명', '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 후보자의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500여명의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중앙광장 한켠에는 “고려대는 조모씨의 입학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라” 등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설치되기도 했다. 또 후문의 게시판에는 지난 2013년 철도 민영화, 불법 대선 개입 등 사회문제를 다룬 내용으로 당시 화제가 됐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부착되기도 했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에 23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 후문의 게시판에 조국 법무부 후보자 딸의 고교 재학 시절 의학 논문 1저자 등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사에 앞서 고려대학생들은 보수 정당 관계자 등의 외부인들 참여를 막기 위해 신분확인 절차를 미리 실시했다. 이들은 "철저하게 학교 내부의 문제로 처리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진상규명 촉구하라, 입학처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중앙광장부터 인재발굴처가 있는 본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는 학교 측에 선언문을 제출했고,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 모인 학생들은 촛불 대신하여 핸드폰 손전등을 높이 들었다. 학생들은 안전상의 문제와 수량 부족으로 직접 촛불을 들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응원가를 다 같이 함께 부르며 이날 집회는 오후 8시 40분쯤 마무리됐다.

중앙일보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촛불 대신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날 8시께 조 후보자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는 서울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 모인 약 500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조국 STOP(스톱)',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한다'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중앙일보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서 여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23일 오후 8시 30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열린 촛불집회에 서울대 학생들이 모였다. 이태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서 여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2010년 고려대에 입학했다. 조씨는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조씨는 단국대 논문 등 고교시절 활동이 특혜를 받아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상조 기자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