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복지 긍정평가 52% vs 경제·공직자 인사 20% 중반
특히 그간 문재인 정부 국정의 핵심 축이었던 '대북'과 '외교' 분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현 정부의 주요 분야별 정책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복지 정책의 긍정평가가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대북·국방 30% 후반, 교육·고용노동 30% 내외, 공직자 인사와 경제 정책이 20% 중반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대북 정책의 긍정 평가는 올해 2월 59%에서 이달 38%로, 무려 21%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대남(對南) 비방 등이 잇따르면서 긍정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외교 정책은 52%에서 39%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국방 정책의 긍정 평가는 37%로 대북·외교와 비슷했지만, 부정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44%였다.
공직자 인사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나, 같은 해 8월 처음 역전된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 이번 조사에서는 최저치(2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53%)를 찍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23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판매되는 주요 일간지 1면에 실려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제 분야의 긍정 평가는 올해 세 차례 조사에서 모두 20% 중반, 부정 평가는 60% 내외에 그쳤다.
고용노동 정책의 긍정 평가는 '2월 26%→5월 29%→8월 31%'로 증가한 반면, 부정 평가는 '59%→54%→51%'로 감소했다. 교육 정책은 긍·부정률이 모두 30%대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최신형 tlsgud80@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