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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지소미아 종료 선언 후 첫 北 도발…NSC 긴급 소집한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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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 들어 5번째 도발…올해 들어선 9번째 NSC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중단 촉구"

북한이 24일 오전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후 처음으로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대남(對南) 비방전을 계속했다.

특히 일본은 우리 정부의 합동참모본부 발표보다 10여 분 정도 빠르게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이날 오전 7시 24분과 7시 28분 일본 정부의 발표 내용을 근거로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추정'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36분에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45분경과 오전 7시 2분 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고 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각각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이달 들어 다섯 번째다. 올해 들어선 아홉 번째다.
아주경제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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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북한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등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대남 비난 담화를 비판한 우리 정부를 향해 "도를 넘는 무례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NSC 상임위에서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NSC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최신형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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