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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소미아 종료에 증시에서 희비 엇갈린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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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불매 운동 수혜주 강세

하이트진로우 상한가 급등

국산화 수혜, 방산주도 상승

항공, 여행, 엔터주는 하락세

서울경제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결정한 다음 날인 23일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수혜가 기대되는 ‘애국 테마주’와 방산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여행·항공·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뛰어오른 2만7,600원에 마감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일본 맥주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모나미(005360)(17.46%), 보라티알(250000)(10.75%), 깨끗한나라우(004545)(7.22%), 신성통상(005390)(7.21%), TBH글로벌(084870)(5.49%) 등 다른 애국 테마주도 동반 상승했다. 또 소재·장비 국산화 수혜가 기대되는 일지테크(019540)(24.95%), SK머티리얼즈(036490)(4.86%), 램테크놀러지(171010)(3.87%), 후성(093370)(2.35%) 등도 주가가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강화될 경우 반도체 및 2차전지 핵심소재의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이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한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산주 중에서는 휴니드(005870)(2.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9%)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정부가 국방 중기계획 등을 통해 국방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발표한 가운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일 갈등이 심화하고 대외 긴장이 고조되면 방산 투자가 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항공·여행 관련 종목인 티웨이홀딩스(004870)(-7.42%), 티웨이항공(091810)(-3.51%), 하나투어(039130)(-2.78%), 모두투어(080160)(-2.62%), 진에어(272450)(-2.36%) 등은 일본 여행 수요가 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K팝의 사실상 최대 수익원인 일본 시장 활동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JYP엔터테인먼트(-5.17%),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2.68%)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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