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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원희룡,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중대한 문제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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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원희룡 지사 SNS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원희룡 지사는 페이스북에 "정부가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하며 일본의 무역정상화와 대화를 주도적으로 압박하고 이끌어내다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결정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치 못한 일로써 중대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먼저 미국과의 관계이다.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오히려 고조되고 있는 지금 미국과의 깊은 신뢰는 핵심적인 전략자산이다. 북한 핵은 지속적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미사일은 동해를 시퍼렇게 멍들이고 있다. 또한 독도영공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전투기가 날아드는 위기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긴장 속에서 안보를 지키며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미국과의 동행은 필수불가결하다. 그런데 미국의 지소미아 유지 요청을 파기로 답하였으니 이것이 진정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인지, 참된 국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과의 문제 해결에서도 과연 현명한 것인지 의문이다. 외교로 해결할 문제에 대해 일본 아베내각은 말도 안 되게 자유무역에 대한 협박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우리는 올바른 원칙으로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길을 택해야 했고 그 길을 걸어 왔다고 믿었다. 그런데 안보협력을 파기하는 식으로 대응했으니 이제 그 무슨 말로 일본 아베내각의 오류를 지적하고 올바른 관계로 견인해 올 수 있을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안보는 민족주의적 감정이 아니라 힘의 질서에 대한 냉철한 판단에 서야 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안보문제를 놓고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여론에 기대어 국제적 도박을 하는 정부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기는 어렵다. 국익은 정권의 일시적인 지지율이 아니라 항구적 안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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