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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발사체, 지소미아 통해 日과 정보 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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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the300]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軍 "日, 우리 측에 정보 요청… 지소미아 아직 유효해 공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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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2019.08.23. (사진=YTN 캡쳐)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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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또 발사체를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일본이 이날 발사체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4일 오전 6시 45분과 7시 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km, 최고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중이며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현재까지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 발사체 발사에 빠르게 대응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우리 군 당국의 공식 발표(오전 7시36분)에 앞서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하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하고 하루 뒤인 23일 일본 측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 지소미아 공식 종료일은 오는 11월 22일이다.

군 당국은 일단 지소미아 종료일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정보 요청을 함에 따라 일본 측과 정보를 교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앞서 지소미아 대신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인 '티사'(TISA)를 통해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티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2월 12일 이후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정보공유 필요성이 대두 되면서 이듬해인 2014년 12월 29일 체결됐다.

티사는 기존의 한‧미, 미‧일 양자협정에 명시된 제3자와의 정보공유 관련 조항을 근거로 미국을 통해 비밀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티사를 통한 정보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티사를 중심으로 미국을 통한 정보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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