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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인도 영화계, '파키스탄 공습 사건' 영화 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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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에 생포됐던 전투기 조종사 스토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발리우드'로 불리는 인도 영화계가 지난 2월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 사건을 영화로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인도 영화배우 비벡 오베로이는 23일(현지시간) 제작 발표회를 열고 "파키스탄 공습에 관한 '진정한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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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바르타만의 송환을 축하하는 퍼레이드
[EPA=연합뉴스]



오베로이는 "자랑스러운 인도인, 애국자, 영화인으로서 인도 군대가 무엇을 했는지 알리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2월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같은 달 26일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파키스탄령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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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에 붙잡힌 인도 파일럿 아비난단 바르타만
[AFP=연합뉴스]



이후 양국 간 공중전이 벌어지면서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파키스탄이 억류했던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돌려보내면서 갈등이 다소 가라앉았다.

당시 인도 공군 소속 미그-21기가 격추돼 아비난단 바르타만이라는 이름의 조종사가 파키스탄군에 생포됐다가 송환됐다.

오베로이가 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공습 사건과 함께 바르타만이 파키스탄군에 붙잡혔다가 인도로 돌아와 국가적 영웅이 되는 내용을 그린다.

실제로 바르타만의 인기가 치솟아 그의 콧수염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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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바르타만의 콧수염을 따라 하는 인도인
[EPA=연합뉴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이슈'를 두고 다시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카슈미르는 인도·파키스탄·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여온 지역이다.

인도가 이달 5일 자국령 잠무-카슈미르주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계엄령에 가까운 주민 통제령을 내리자 파키스탄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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