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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北외무성 "日, 조선학교 무상교육 제외...악랄한 민족차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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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사회 민족성 말살하려는 폭거
차별하지 않겠다던 발언은 결국 위선


북한은 "일본이 유아 무상교육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것은 극히 불공평하고 악랄한 민족차별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24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최근 일본에서 재일조선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감행되고있는 부당한 민족차별행위가 우리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일본인민들과 똑같이 소비세 납부 의무를 이행하고있는 재일동포들의 자녀들을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것은 극히 불공평하고 악랄한 민족차별행위"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유아 교육·보육법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유아교육시설의 무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이 지원하는 조선학교는 제외시켰다.

파이낸셜뉴스

【모스크바=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12회 스파스카야 타워 세계 군악 축제'가 열려 참가한 북한 군악대가 공연하고 있다. 2019.08.24.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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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은 "조선학교 유치반 원아들에게 무상화를 적용하는 것은 일제식민지정책의 피해자들의 후손들인 재일조선인 자녀들을 응당 보호하고 우대하여야 할 일본 당국의 피할수 없는 도덕적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조선학교들에 대해 교육보조금 지불을 중지하고 고등학교 지원대상에서 배제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학령전어린이들에게까지 마수를 뻗치며 비렬하게 놀아대고 있다"면서 "일본반동들의 부당한 차별 책동은 재일동포들을 통채로 민족배타의 도가니속에 넣고 재일동포 사회에서 민족성을 기어이 말살하려는 전대미문의 파쑈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특히 "현실은 지난 시기 재일조선인들을 차별하지 않으며 우호적으로 대하겠다고 하던 일본 당국자들의 언행이 얼마나 위선적이였는가를 적라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아베정권은 말로는 조건부 없는 대화를 떠들면서도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탄압과 천만부당한 차별행위를 더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과거역사에 대하여 사죄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새로운 죄악의 력사를 써나가고 있는 철면피한들의 망동은 전체 조선인민의 반일감정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해외공민단체인 총련과 우리 민족성원인 재일조선인들을 적대시하면서 탄압 말살하려드는 것은 노골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로서 절대로 용서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일본정부의 무분별한 망동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 공민들의 존엄과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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