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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비처럼…" 서울 곳곳 '미국흰불나방' 유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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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곳곳에서 애벌레가 비처럼 떨어져 난리입니다. 양산 없이는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징그러운 것은 둘째 치고 닿으면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는 데다가, 나뭇잎을 남김없이 갉아먹어서 가로수 피해도 큽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인도 곳곳에는 흰 털로 뒤덮인 애벌레가 보입니다.

외래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입니다.

[인근 주민 : 걸어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바닥에 떨어져 있고… 최대한 멀리 있다가 버스 오면 그때 가서 타고…]

그늘에서도 양산을 접지 못합니다.

[이기순/서울 양평동 : 막 떨어져서 옷에 붙고 그래서 이 양산을 쓰는 거예요. (해 때문에 쓰시는 게 아니고?) 아니야 아니야. 여기는 벌레 때문에…너무 징그러워.]

나방 한 마리는 한 번에 600개가 넘는 알을 낳습니다.

피해를 입은 가로수입니다.

나방 애벌레가 이렇게 잎맥만 남기고 모두 갉아 먹었습니다.

먹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사나흘 정도면 나무 한 그루가 모두 말라버립니다.

미국흰불나방은 195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 퍼졌습니다.

이후 집중 방제로 개체 수가 줄다 따뜻한 겨울을 지나 여름에는 폭염 일수가 늘면서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파악한 피해 가로수만 1300여그루에 달합니다.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정보미/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산림연구팀장 : 털어내면 되는데, 만지거나 문지르면 피부염 유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털이 날려서 각막염 유발할 수도…]

각 지자체는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는 9월 말까지 방제 작업에 힘쓸 계획입니다.

최하은 기자 , 정상원,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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