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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軍,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전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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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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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10월 해군 특전대대(UDT/SEAL) 및 해경 특공대 대원들이 독도방어 훈련을 하는 모습

우리 군이 오늘(25일) 오전부터 그동안 미뤄왔던 올해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만으로, 대화와 외교를 외면하는 일본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두 번째 대응카드로 해석됩니다.

해군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지만, 최근 동해 기상 상황과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일정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은 재조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올해 독도방어훈련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며 모호성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기조를 누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류도 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훈련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훈련을 전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불필요한 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부정하는 일본에 대해 영토수호의지를 분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의 명칭을 지난해까지 사용해온 '독도방어훈련' 대신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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