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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와 콩 재배 등 '개발'이 아마존 화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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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농부들이 건기 이용해 들에 놓은 불이 번지는 것"

뉴스1

황폐해진 아마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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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주째 계속되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소를 키우고 콩을 경작하기 위해 열대우림을 파괴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작지 조성을 위해 또는 해마다 소가 뜯어먹을 보드라운 목초를 생산하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행위가 이같은 대형 화재를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이 열대 우림을 개발하게 된 데는 중국 등에 대한 소고기나 대두 수출 증가가 바탕에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약 20년에 걸친 브라질의 급격한 쇠고기 수출 증가, 무역전쟁으로 미국 대두를 수입못하게 된 중국의 대규모 대두 수입 등이 아마존의 열대 우림 벌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쇠고기 수출인 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8년 중국, 이집트, 유럽연합(EU)에 사상 최대인 164만톤(t)의 쇠고기를 수출하는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다.

브라질은 지난 20년 동안 생산량이 급증해, 수출량과 금액으로 살펴본 쇠고기 수출은 1997년과 2016년 사이에 10배 증가했다. 하지만 소를 키우는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파괴해야 했다.

그린피스 연구원인 호물로 바티스타는 "아마존의 열대 우림 파괴는 목축 산업 확대가 주된 원인"이라며 "현재 삼림이 파괴된 아마존 땅의 65%가 넘는 곳이 소 방목장이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주요 현금 작물인 대두도 삼림 벌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두는 1970년대에 농민들의 이주, 새로운 재배 기술의 개발, 그리고 살충제의 사용으로 인해 급격한 재배 증가를 보였다.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8년에 전년에 비해 22.2% 증가한 8330만 톤의 대두를 수출했다.

브라질은 미국에도 대두를 많이 공급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다.

브라질의 대 중국 콩 수출은 작년에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두를 사지 못한 덕분에 거의 30%나 증가했다.

다만 아마존의 삼림파괴 지역의 약 6.5%가 농업에 사용되지만, 현재 경작지 중 대두 비율은 점차 줄고 있다.

바티스타 연구원은 "2006년 새로 삼림파괴 지역에서 콩을 사들이는 데 대해서는 모라토리엄(중단)이 실시되어 2008년 이후에는 아마존에 심은 대두의 비중은 2%도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 열대 우림에 이어 두번째 넓은 면적인 세라도와 같은 브라질의 다른 사바나 지역들은 대두 재배로 개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에 대해 다수의 학자들과 활동가들은 '고의적이거나 우연한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특히 농업과 목축을 위해 땅을 불태우는 행위를 원흉으로 꼽았다.

특히 건기는 소들이 뜯어먹을 풀이 잘 자라도록 땅을 불태우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데 올해 일어난 화재들은 거의 이 시기와 일치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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