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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 내달 출시…독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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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로 주목받았던 폴더블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업체 중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경쟁구도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삼성전자가 독주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 자사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다. 폴더블 폰이 출시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로욜이 폴더블 폰 '플렉시 파이'를 선보였지만 스마트폰으로 쓰기에 무겁고 화면을 접고 펼 때 뻑뻑한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폰이 사실상 첫 폴더블폰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에게 배포한 시제품의 화면보호막이 벗겨지면서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생해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스마트폰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임의로 떼어낼 수 없게 하고, 접고 펴는 경첩(힌지) 부분에는 보호캡을 달아 이물질의 침투를 막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한 후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9월 18∼20일 출시가 유력하고 가격은 230만~240만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는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폴더블 폰 '메이트 X'를 공개하고 출시 시기를 6월로 밝힌 바 있다. 이후 문제점 개선을 위해 출시를 9월로 미뤘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 X 출시를 11월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상을 뒤엎고 9월 출시된다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기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치면 8인치, 접으면 6.6인치와 6.38인치의 앞뒤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두께는 펼쳤을 때 5.4㎜, 접었을 때 11㎜다. 갤럭시 폴드 보다 얇지만 무게는 263g으로 32g 더 무겁다. 메이트X의 예상 가격은 8GB램·512GB 저장 공간 기준 2579달러(313만원)으로 알려졌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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