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즉 지소미아가 실제로 종료되는 11월 하순 전에 한국이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서는 비생산적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소미아가 11월 22일까지는 종료되지 않는다.", "그때까지 한국이 생각을 바꾸기를 희망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 고위당국자를 통해 나왔다는 발언입니다.
효력이 사라지는 11월 23일 0시 이전에 결정을 번복하라는 촉구로 풀이됩니다.
지소미아의 대안으로 제시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에 대해서는 "번거롭고 불편해 쓸모없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일본의 부당한 조치 원상회복을 전제로,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입니다.
공은 일본으로 넘어가 있는데, 미국의 목소리는 한국을 향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도 온도 차이가 있는 발언입니다.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훈련의 시기와 규모 등이 한·일 간 진행 중인 문제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소미아와 독도 훈련을 언급하면서 한·일 양쪽의 책임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중립의 모양을 갖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 촉구와 해결 노력 지지"라는 원론적 입장만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임종주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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