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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韓이용자 1년새 4.4배↑…외국계 OTT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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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틱톡 등 3개 외국OTT 순이용자 3000만명 육박

- 7개 국내 OTT 는 10.4%↓…"콘텐츠 경쟁력 강화 필요"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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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넷플릭스 국내 이용자가 1년새 4.4배 급증하는 등 외국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반면, 7개 주요 국내 OTT의 이용자는 1년간 148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리서치 전문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틱톡 등 3대 외국계 OTT의 7월 순이용자 수는 약 299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95만명보다 403만명(15.5%) 증가한 수치다.

유튜브가 263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 7월보다 6.7%(166만명) 늘었다. 넷플릭스는 186만명으로 1년 전 42만명의 4.4배 급증했다. 중국 틱톡(더우인)의 경우 181만명으로 작년 동기(87만명) 의 2.1배 증가했다.

국내 OTT 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옥수수와 네이버TV, U+모바일tv, MX플레이어, 푹, 올레tv모바일, 아프리카TV 등 국내 7개 OTT의 이용자는 총 1274만명으로 1년전보다 10.4%(148만명) 감소했다.

내달 웨이브로 통합할 예정인 옥수수와 푹은 각각 336만명과 140만명으로 7.1%와 83.5% 증가했지만 다른 5개 OTT는 이용자가 줄었다. 특히, 네이버TV는 194만명으로 40% 급감했고 U+모바일tv은 179만명으로 24.1% 감소했다.

외국계 OTT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콘텐츠 경쟁력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국내 OTT보다 월등히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부터 LG유플러스와 손잡고 IPTV 'U+tv'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국내 플랫폼과 제휴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간 다양한 제휴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 선택권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OTT 서비스 외에도 5G 이동통신통신망의 장점을 살려 여러 특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가 넷플릭스 등에 맞서려면 고화질, 고품질 영상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서비스 지속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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