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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정의당도 윤석열 비판 "조국 청문회 앞두고 방약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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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윤소하 원내대표,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에게 묻는다' 글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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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2019-07-04/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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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 관련 의혹에 따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29일 윤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에게 묻는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이처럼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임명될 때 '그나마 제대로 될 모양이구나'하며 반겼다"며 "그런데 청문회를 눈앞에 두고, 그 무슨 압수수색이니 하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덩달아 자유한국당은 범죄자 타령 하며 사퇴운운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앞두고 이러한 방약무도한 검찰의 행위는 검찰개혁을 통한 사법개혁에 대한 또 다른 힘의 과시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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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사법개혁 적임자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고 있고, 윤 총장도 결국 그 막중한 임무(사법개혁)를 맡았다"며 "윤 총장은 당시 '사람에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조직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권력자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에서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소신에 대해 저는 오히려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조직에 대한 충성이 곧 지금의 개혁대상인 검찰이 아니었나 하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며 "권력자인 특정 사람도 검찰조직도 아닌 사법개혁이 먼저 아니던가. 총장의 삶과 의지는 겉으로의 표현과 달리 검찰 조직의 기득권에 대한 미련과 관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반증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 후보자 문제를 떠나 기존의 검찰기득권 질서를 철저히 파괴해야 국민이 산다"며 "한국당의 명백하고 엄중한 불법 행위에 검찰은 어떠한 수사 지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할 것부터 먼저 하시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조 후보자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후보 사퇴 여론을 맞닥뜨렸다. 의혹이 거세지자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대·부산대·고려대와 사모펀드 사무실 및 웅동학원 등지를 동시다발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이후 검찰의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에 대한 내부반발이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28일"(조 후보자에 대한)고소와 고발이 있었고 검찰은 그에 따라서 자신들의 수사행위를 진행한 것"이라면서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서 이것이 '검찰 개혁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여론도 있다"면서 "검찰이 이런 시중의 여론을 귀담아 듣고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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