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방부는 29일 미국 고위당국자들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계속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대해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저희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의 지소미아 관련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을 묻는 말에 "한미 간에는 긴밀하게 공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 및 질의응답을 통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우리가 동북아에서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관한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하는 것일지 모른다"며 미 정부의 최근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 대변인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직접 통화를 했고, 그때 충분히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소미아 종료와는 무관하게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또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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