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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다른 수준의 미중 무역협상…오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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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른 수준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수준(at a different level)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른 수준'이 어떤 형식의 회담인지, 협상 참석자들은 누구인지 등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의 최종 결과물이 무엇일 지 지켜보자"며 "마지막 성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수준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 사이에서 이뤄져왔다.


중국이 유화적 메시지를 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현 갈등국면을 돌파할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눈길을 모은다.


전날 USTR는 관보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확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대로 기존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다. 휴대전화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중국의 맞대응이 예상됐으나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정말 논의해야할 문제는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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