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조국 수사' 대한 靑-與 불편한 시각 노출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2019.01.0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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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석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을 수시기밀 누설죄로 처벌하여야 한다"며 "윤석열은 압수수색에서 나온 교수에 관한 정보를 압수가 되어 정보가 검토되자 마자 즉시 조선일보에 전달하였고 조선일보는 단독으로 이를 보도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이제 윤석열 총장이 조선일보 세력이고 조선일보에 대항하는 조국의 적임이 명백해졌다"며 "수사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앞서 TV조선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현 대통령 주치의(강대환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발탁 시, 이에 역할을 했다고 밝힌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윤 총장이 '흘린' 것으로 간주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전 변호사가 주장한 셈이다.

강 수석은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의 불편한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던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법무부, 청와대도 전혀 모르고 언론만 알게 하고선 전격적으로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거대한 작전을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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