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홍콩 정부청사 인근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가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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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전날 홍콩 공항에 다시 난입한 시위대를 겨냥, 이는 중앙의 통치권에 대한 도전이며 “인내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2일 온라인 논평을 통해 “(홍콩 시위대가) 공항과 지하철을 막는 것이 아니라 홍콩의 앞날을 막는 일”이라며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은 돌을 들어 자기 발등만 찍을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폭도들의 최종 목적은 홍콩 사회를 마비시키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를 전복하며, 홍콩에 대한 중앙의 전면적인 통치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는 문명과 야만, 정의와 사악의 대결”이라면서 “폭도들에게 인정사정없이 법률을 무기로 엄정하게 법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폭도들이 말끝마다 홍콩의 자유를 수호하겠다고 하지만, 그들이야말로 홍콩의 자유를 파괴하는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해외 판은 이날 자 논평에서 폭력에 맞서 경찰 편에 서서 홍콩을 수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넘치는 폭력이 홍콩의 앞날을 망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홍콩 경찰에 대해 “영웅”으로 추켜세우면서 홍콩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다시 가져올 능력과 결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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