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정수장인 뚝도 수도박물관에서 11월3일까지
1907년 뚝도 정수장의 송수펌프실 준공 기념사진 / 서울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국내 최초의 정수장이었던 뚝도 수도박물관에서 상수도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획전시 '아리수, 서울과 함께 흐르다'는 서울의 상수도 역사와 과거 서울시민의 생활사 등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 기간은 3일부터 11월3일까지다.
시는 수돗물 통수 111주년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됐다. 아리수의 시작, 안전한 물 아리수, 추억의 물 아리수,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아리수 체험 코너 등 5개의 테마로 나누었다.
전시장에선 한국 최초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관련 자료, 당시 외국인의 눈으로 본 조선의 수질 상태, 현재 서울 수돗물의 수질, 공급 시스템, 상수도사업본부의 역사 등을 접할 수 있다.
서울 상수도는 고종황제의 명으로 미국인 C.H. 콜브란과 H.R. 보스트윅이 설계한 뚝도정수장이 1908년 9월 1일 준공되면서 물길을 열었다.
1908년 뚝도 정수장의 침전지 및 여과지 공사 현장 / 서울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강 자갈과 모래를 사용한 '완속 여과' 방식으로, 하루 1만2500t의 물을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에 공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2년 기준 한성부 인구는 30만3000명에 급수 인구는 7만8000명으로 급수 보급률이 26%에 달했다. 1989년 발족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고도정수 처리한 물을 하루 320만t씩 서울시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