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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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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독주 시작되나…7월 점유율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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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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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5G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1위를 굳혀가고 있다. 반면, 초기 점유율 경쟁을 주도하던 LG유플러스는 주춤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에 따르면 7월말 5G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91만1705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은 79만1241명, KT는 59만6612명, LG유플러스 52만3852명이었다.

SK텔레콤은 한 달 만에 가입자 26만명을 늘렸다. 7월말 SK텔레콤의 5G 점유율은 41.3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확대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본격적으로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려가던 LG유플러스 행보에는 제동이 걸렸다. LG유플러스는 4월 26%, 5월 27%, 6월 29%로 계속해서 5G 점유율을 늘렸지만 7월에는 27.4%로 역성장했다. 6월 2.4%p였던 KT와의 점유율 격차도 3.8%p로 확대됐다.

KT의 점유율은 31.2%로 전월 31.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얼리어답터 중심의 초기 시장에서는 3위 사업자가 약진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1~2위 사업자와의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초반 시장을 주도한 LG유플러스는 자금여력 문제 등으로 5G 과열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3.7%, 전년동기대비 29.6%나 감소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7월말 경쟁사들을 불법보조금 살포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자신들도 불법보조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 규제당국에 신고한 것은 자금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5G 가입자 유치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5G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면 5G 데이터 이용량도 크게 늘어났다. 7월 5G 데이터 이용량은 4만4951테라바이트(TB) 전월에 비해 1만4377TB가 증가했다. 가입자당 트래픽도 24.6기가바이트(GB)로 전월 23.9GB보다 소폭 늘어났다. LTE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트래픽도 9721MB로 전월 9145MB보다 소폭 증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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