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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전자, 5G 통합칩 첫 공개…“연내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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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칩과 모바일 AP 하나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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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통신 모뎀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을 4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첫 ‘5G 통합 에스오시(SoC·시스템 온 칩)’ 반도체로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5G 반도체 시장 1위인 퀄컴도 지난 2월 5G 모바일 프로세서 통합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아직 양산 전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엑시노스 980의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하겠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엑시노스 980은 첨단 8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하나의 칩으로 2G부터 5G까지 폭넓은 이동통신 규격을 지원한다. 5G 통신 환경인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55Gbps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고 4G의 통신 환경에서는 최대 1.0Gbps로 속도를 지원한다. 5G와 4G의 이중 연결(EN-DC) 상태에서는 최대 3.55Gbps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엑시노스 980에는 고성능 엔피유가 내장돼 기존 제품 대비 인공지능 연산의 성능이 2.7배 가량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에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On-Device) 에이아이(AI)를 구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걸 반영해 최대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아이에스피(ISP·이미지 처리 장치)를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엘에스아이(LSI)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지난해 ‘엑시노스 모뎀 5100’을 출시해 5G 시대를 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만큼 첫 5G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을 통해선 5G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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