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학급수 감축 (PG)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인구절벽의 여파로 강원도 내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현재 15만5천888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수가 2020학년도에 15만3천001명으로 2천887명(1.8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는 이어져 2024학년도에는 도내 학생 수가 14만4천276명으로 올해 대비 1만1천612명(초등학생 6천742명, 중학생 632명, 고등학생 4천238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흑룡띠(2012년생) 신입생 입학으로 소폭 늘어났던 초등학생 수는 현재 7만5천617명에서 내년 7만4천432명으로 1천185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중학교는 내년 학생 수가 209명 늘어난다. 이는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신입생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등학교는 현재 학생 4만2천570명 대비 내년에는 4만659명으로 1천911명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시(동)지역 28명에서 27명으로 1명 줄이고, 그 외 지역은 24명으로 유지한다.

고등학교는 16학급을 감축하고, 학년당 1학급인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급당 정원을 22명으로 조정한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늘어나지만, 교육부가 배정하는 중등교원 정원이 줄어 학급 감축이 불가피하다.

이현종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교육부가 교사정원을 축소해 내년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사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