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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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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가 스마트폰 속으로"…SKT·MS, 5G클라우드게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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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韓파트너…내달 한국서 시범 서비스 시작

MS "세계 최고 팀도 이미 해봤다" 품질 자신감

이데일리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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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엑스박스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SK텔레콤(017670)과 MS가 손잡고 5G를 이용한 엑스박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MS는 다음 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국가 중 한국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2가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가 다음 달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MS에서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 등 이번 작업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클라우드 게임에선 게임 구동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 등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고객은 스트리밍 되는 콘텐츠를 일반 모바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고사양 PC가 없더라도 저사양 디바이스에서 하이퀄리티 게임을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3월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클라우드는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별도로 내려받지 않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혁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 기술 등을 제공하고 MS는 클라우드와 게임 기술 역량을 보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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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는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왼쪽), SK텔레콤 e스포츠팀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오른쪽)의 모습.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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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지난 3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만난 뒤 첨단 ICT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서 비롯했다.

엑스클라우드는 다음 달 고객체험단을 상대로 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다른 통신사 가입자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속도 우려에 대해 초우드리 MS 부사장은 “5G에서 데모를 구동해봤고 굉장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팀(SKT T1 게임단)이 게임을 즐겼다는 것으로 답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품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MS가 엑스클라우드 이통사 파트너를 공개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초우드리 MS 부사장은 “한국은 많은 게임 인구가 있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매우 높다. 게임 산업도 발달돼 있다”며 “탁월한 수치이고 (시범 서비스에) 적절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3G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4G에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만들어지며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5G에선 단연코 클라우드 게임을 대표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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