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향군 회장과 간담회…"한일갈등, 군 원로들이 나서 해소해야"
김진호 향군회장,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과 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전 일본 방위상은 4일 한국 정부가 종료 결정을 내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보자고 밝혔다고 재향군인회(향군)가 5일 전했다.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전날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진호 향군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자존심을 지키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양국관계가 이처럼 어려울수록 그간 양국의 군 원로들이 쌓아온 교류협력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 해결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국민 여론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호 회장은 한일 양국의 정치·역사적 문제가 군사 우호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며, 한일 군사교류 협력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국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올해 11월로 예정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이 만나 미래 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양국 군 원로들이 자국 정부에 건의하고, 양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향군은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며 양국 군 원로들이 만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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